Kitco News의 영문 기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중 하나인 '중앙은행의 금 보유 현황'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최근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세가 다시 강해졌습니다. 지정학적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국가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금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월 한달간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총 41톤의 금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월간 매입 규모입니다. 금값이 변동성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들의 89%는 "향후 12개월내에 금 보유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매입을 주도한 국가는 폴란드와 중국입니다. 폴란드는 5월에만 18톤을 추가하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매입을 기록했습니다. 폴란드는 현재 61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인 700톤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10톤을 추가 매입하며 무려 20개월 연속 순매수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은 이제 2,331톤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9톤), 카자흐스탄(7톤), 싱가포르(4톤) 등이 매수 행렬에 동참하며 국가 자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5월 한달 동안 6톤의 금을 매도했으며, 금 보유량은 2,292톤이 되었습니다. 터키 중앙은행도 3톤을 매도했습니다.
한국은행 또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자산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금 ETF 투자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금성과 보관 비용을 고려해서 ETF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톤으로 전체 자산의 약 3% 수준인데, 이는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동안 조용했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도 금 매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칠레, 과테말라, 볼리비아, 우루과이 등이 소량이지만 꾸준히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역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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