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사용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자동 대화 기록 삭제' 문제를 the Register의 영문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해 봅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코딩을 돕는 도구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앤트로픽(Anthropic)에서 출시한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자신이 AI와 나누었던 대화 기록들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통째로 사라지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클로드 코드의 기본 설정에 숨겨진 "cleanupPeriodDays"라는 옵션입니다. 이 옵션은 기본값이 30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를 실행할 때마다 프로그램은 내 컴퓨터에 저장된 대화 기록(.jsonl 파일)을 검사하고, 생성된 지 30일이 지난 파일들은 어떠한 경고나 알림도 없이 자동으로 영구 삭제해 버립니다.
많은 개발자들은 이 대화 기록을 "오류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계를 어떻게 구상했는지" 구체적인 과정을 기록한 중요한 '지식 창고'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한 깃허브(github) 유저는 "연구 작업에서는 AI와의 논리적 추론 과정 자체가 가장 소중한 산출물인데, 이게 다 사라져 버렸다"라며 허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개발사인 앤트로픽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코딩 세션의 텍스트 대화 기록을 컴퓨터에 무기한 보관하는 것은 소스 코드, API 키, 비밀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보안 및 프라이버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30일이라는 기준은 보안을 지키면서도 최근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타협점을 찾은 설계"라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의 보안을 위해 일부러 지우도록 만들었고, 이는 이미 사용 설명서에 적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보관 기간에 관한 클로드 코드 문서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사용자들이 불평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사전 고지 부재: 프로그램을 처음 설치하거나 실행할 때 "30일이 지나면 대화가 지워집니다"라는 안내나 경고 팝업이 단 한 번도 뜨지 않았습니다.
- 무자비한 영구 삭제: 휴지통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바로 삭제되기 때문에 복구 기회나 유예 기간이 없으며, '어떤 파일이 지워졌는지' 알려주는 로그도 남지 않습니다.
- 파일 수정시간(mtime) 기준 삭제: 마지막 활동 시간이 아니라 대화 기록 파일의 '수정 시간(mtime)'을 기준으로 삭제를 결정하기 때문에, 만약 클라우드 백업 프로그램(드롭박스, 원드라이브 등)을 이용해서 복구 작업을 했다거나 동기화 과정에서 파일의 수정 시간이 변경되면 현재 사용 중인 대화창도 오래된 것으로 간주되어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용자들이 앤트로픽에 패치를 요구하고 있긴 합니다만, 현재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제시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클로드 코드의 대화 기록 폴더를 수동으로 다른 안전한 곳에 수시로 백업해 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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